정치
일본 초계기 사진 5장 공개…미군과 대책 논의
입력 2019-01-25 07:00  | 수정 2019-01-25 07:18
【 앵커멘트 】
일본이 초계기 위협비행 논란과 관련해 계속 적반하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일본 초계기의 위협비행 당시 우리 함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초계기의 외형과 거리, 비행 고도 등 레이더 정보도 담겨 있는데, 우리 군은 이를 토대로 미군과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위협 저공비행을 한 지 하루 만에, 국방부가 당시 우리 함정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꼬리 날개 형태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운 위치로 비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5장은 열 영상 카메라와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 중 일부로 확인됐습니다.


사진들에는 일본 초계기가 대조영함에 접근을 시작할 무렵과, 가장 가깝게 접근한 시점 등 3개의 시점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당시 대조영함과 일본 초계기의 거리 등이 담긴 레이더 정보도 공개됐는데, 초계기가 가깝게는 약 540m 떨어진 거리에서 60~70m의 높이로 비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무방비의 초계기가 한국 해군 함정에 위협을 가할 의도도, 이유도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우리 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일본의 행위에 대해 설명하면서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은 미군이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경색된 한일관계가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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