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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오심’ 때문에 30분 더 뛰고 무실점 깨졌다 [아시안컵]
입력 2019-01-24 22:18 
한국의 2019 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후반 32분 실점 장면. 하지만 VAR 테스트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독됐다.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오심의 피해를 봤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실점이 오심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지난 22일 가진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서 연장 전반 17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헤더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3분 황희찬(함부르크 SV)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이 실점으로 90분 내 승부를 마치지 못하며 30분을 더 뛰어야 했다.
진땀승이었다. 하지만 이 실점이 사실 ‘노 골이어야 했다. 바레인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던 것. AFC는 이번 대회에서 6심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심판 누구도 오프사이드를 알지 못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겸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장에 따르면, 오심은 하나만 아니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될 상황도 있었으나 얻지 못했다.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피해를 면했으나 무실점이 깨진 데다 30분을 더 뛰어야 했다. 사흘 만에 카타르와 8강전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에게는 악조건이다. 카타르는 16강에서 정규시간 내 이라크를 꺾어 한국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아시안컵 8강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도입된다. 바레인전 같은 오심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VAR은 득점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및 오적용, 다이렉트 퇴장, 징계조치 오류 등 네 가지 상황에 대해 판독한다.
한편,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컵 8강전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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