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갖고 싶어서"…여장하고 여고 침입해 교복 슬쩍
입력 2019-01-24 19:31  | 수정 2019-01-25 07:27
【 앵커멘트 】
여고에 들어가 학생들의 교복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긴 머리에 교복을 입은 절도범, 잡고 보니 여장을 한 30대 남성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긴 머리에 가방을 메고, 교복 치마를 입은 여학생이 교실을 드나듭니다.

창문 안으로 스마트폰 불빛을 이용해 무언가를 찾는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커다란 가방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학교에 침입해 물품을 훔친 이 여성, 잡고 보니 여장을 한 30대 남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약간 걸음걸이가 남자 같다는 분들이 있어서 경찰하고 같이 공조를 했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남성은 주로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인 새벽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같은 학교에서만 세 번이나 학생들의 물품을 훔쳤는데, 체격이 왜소해 경비원의 의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품이 사라진 학생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결국 학교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남성은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훈 /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 "차를 타고 학교 앞을 지나가다가 교복을 봤는데 예뻐서 훔쳤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절도 행각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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