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으로 변한 뚝섬…도심에서 즐기는 스키

【 앵커멘트 】
크로스컨트리 스키하면 대개 눈으로 덮인 깊숙한 숲길을 많이 떠올리시는데요.
서울 한강공원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도심 속 스키장,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설원이 펼쳐졌습니다.

드넓은 한강을 끼고 마련된 1.2km의 크로스컨트리 스키코스, 이곳에선 이틀간 '국제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가 열립니다.

깊은 산 속이 아닌 도심에 마련된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대회뿐 아니라 시민들의 체험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서울 도심 속 마련된 설원의 스키장. 이곳은 이번 주말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장됩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경기 화성시
- "이렇게 한강에 와서 쉽게 경기장을 보고, 선수들을 보고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바쁜 일상 속, 도심에서 즐기는 스키는 동계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일상입니다.

라인 강변에서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개최해 매년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독일 뒤셀도르프.

캐나다 퀘벡, 노르웨이 드람멘도 도심 속에서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선 크로스컨트리 축제.

대한스키협회는 내년에는 평양 대동강 능라도에서 대회를 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