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로펌, 박종철 예천군 의원 등에 '56억 고액소송' 결정
입력 2019-01-24 19:30  | 수정 2019-01-24 20:30
【 앵커멘트 】
박종철 예천군의원에게 캐나다에서 폭행당했던 한인 가이드가 박 의원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합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만 50억 원이 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캐나다에서 한인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원.

폭행 피해자인 한인 가이드는 박 의원 등을 상대로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6억 4천만 원의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가해자인 박종철 의원과 폭행 현장에서 방조한 사람들, 예천군의회입니다.

변호를 맡은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 측은 "박 의원이 우발적으로 때린 게 아니라, 여러 번 가격했다"며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상황을 보고만 있어,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후 가해자들의 대처방식은 신사적이지 않았고 피해자를 더 괴롭게 했다"며 소송 이유를 밝혔습니다.

단, 재판관할권 문제 때문에 소송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은 캐나다, 피해자는 미국 국적의 한국계 미국인, 가해자는 한국 국적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피해 배상 판결이 내려진다면 박 의원의 한국 내 재산은 강제 징수될 수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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