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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X류준열X조정석, 치밀하게 설계된 카체이싱의 진수 ‘뺑반’(종합)
입력 2019-01-24 18:22 
‘뺑반’ 염정아 조정석 류준열 공효진 전혜진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김노을 기자] ‘뺑반 배우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이 치밀하게 설계된 카체이싱으로 전에 없던 쾌감을 선사한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뺑반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자리에는 한준희 감독과 배우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염정아, 전혜진이 참석했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2015년 개봉한 입봉작 ‘차이나타운으로 기존 느와르의 전형성을 전복시켰다는 호평과 함께 실력을 입증 받았다. 전작에 이어 이번 신작도 여성 주인공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대해 한준희 감독은 저는 자연스럽게 역할을 만든다”며 어떤 역할은 여성이 연기할 때 더 분위기가 사는 게 있고, 어떤 역할은 남성이 연기할 때 더 재미있는 게 있다. 딱히 선을 그어 생각하지는 않았다. ‘뺑반 속 여성 인물들은 각자의 캐릭터가 확고하고 매력적이다. 이야기를 잘 구축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영화에 주류와 비주류의 구도 그리고 충돌과 협동을 그려냈다. 그는 ‘뺑반이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한 영화이기를 바랐다”면서 많은 경찰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충돌과 협동을 반복한다. 극에 나오는 모든 경찰은 각자의 논리가 있다. 다만 어떤 게 정의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뺑반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공효진은 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 역을 맡았다. 그가 생각하는 은시연은 어떤 인물일까.

그는 시나리오만 봤을 때보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그려낸 은시연이 조금 더 ‘걸크러시 느낌이 있다. 은시연과 붙는 이들은 워낙 독특한 캐릭터들이다. 그 사이에서 은시연은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이다. 각 인물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격한 카체이싱 액션을 하면서도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즐겁게 촬영한 만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정석은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 정재철을 연기한다. 생애 첫 악역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악역 연기에 대해 조정석은 악역이지만 아주 나쁘고 위험하게 느껴지기보다 이상한 인물로 보이고 싶었다. 정재철은 결국 자기 생존을 위한 방식이 나쁘게 표출되는 사람이다. 살기 위해서 위험한 상황까지도 초래한다는 성격이라는 걸 염두에 두고 연기에 임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뺑반 스틸컷 사진=㈜쇼박스

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류준열은 차에 대한 천부적 감각을 지닌 에이스 순경 서민재로 분한다. 현재는 경찰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인물인 만큼 카체이싱 연기에서도 여러 감정을 담아야 했다.

류준열은 감독님과 저는 외화나 규모가 큰 상업영화에서 주로 봐왔던 카체이싱은 너무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상의 끝에 직접 운전을 하기로 했고, 95% 이상의 분량에서 직접 차량을 몰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직접 운전을 할 때 그 캐릭터가 느끼는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관객분들에게 민재의 감정이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정석과 공효진 또한 직접 카체이싱 액션을 완성시켰다. 위험한 상황이 많았던 만큼 뜻 깊은 촬영이었을 터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영화를 보면서 위험천만했던 상황들이 생각나더라”며 감개무량하다. 모든 배우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연기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뺑반은 오는 1월 30일 개봉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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