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예술단 베이징 도착…3년여 만에 재공연 준비
입력 2019-01-24 16:2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친선 예술단이 2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3년여 만에 준비에 돌입한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 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현지 시간) 임시 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이날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
이번 공연은 오는 26일과 28일에 열릴 것으로 보이고 중국 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예술단의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북·중 관계가 한창 경색됐을 당시 현송월 단장이 이끈 모란봉 악단의 방중 이래 처음이다.
당시 모란봉 악단 공연은 공연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중 간 공연 내용 등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며 공연단이 갑자기 귀국해 버려 북·중 갈등이 커진 적이 있다.
북·중 양국은 모란봉 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냉각되면서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10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 관계를 강화한 터라 이번 공연은 중국 지도부의 참관 속에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