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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AI센터 "한류 통합포털 서비스 연내 출범…관련 기업 인수 협상 중"
입력 2019-01-24 15:23 

한류AI센터가 전세계 9000만명에 달하는 한류팬들을 사로잡을 한류 통합 포털서비스를 연내 출범하겠다고 공언했다. 관련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인수해 한류 콘텐츠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한류AI센터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최대주주 변경 이후 전면 재편에 돌입한 사업구조와 신규 사업 비전 및 올해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우선 기존 보안사업에서 100% 발생했던 매출 구조 탈피를 위해 적자부문은 덜어내고,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및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핵심기술들을 기반으로 ▲한류 ▲공유경제 ▲금융 산업 진출 계획을 소개했다.
한류AI센터는 현재 ▲AI를 접목한 '한류' 타겟의 통합 포털 서비스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차량공유 플랫폼 'DACSEE' ▲빅데이터를 활용한 세계 첫 ERP 기반 IB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새로이 추진 중이다. 기존 사업 영역은 20여년간 축적된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금융 보안 솔루션 공급 일부분만 지속 유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성우 한류AI센터 대표이사는 "최근 삼성 출신 개발진을 영입하는 등 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류, 공유경제, 금융 관련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최근까지 관련 분야에서 선두 기술을 보유했거나, 실 사업을 영위 중인 해외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 작업을 지속 진행해 오고 있으며, 아울러 단기간의 재무 개선을 목표로 해외 시장에서 지난 해 평균 20~30% 이익률을 기록한 칸나비디올(CBD) 오일 유통 사업 인수도 추진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먼저 전세계 9000만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유일의 한류 통합 포털 서비스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류AI센터는 오늘날 음악, 게임, 음식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류 열풍이 제각각의 영역에서 흩어져 소비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소비 수요는 있지만, 이 시장을 한 데 묶는 전문 케어 플랫폼은 아직까지 부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 대표는 "최근 인수한 한류타임즈(옛 스포츠서울)를 통해 제공하는 차별화 한류 컨텐츠를 비롯해 SNS, 라이브방송, e커머스 등 주요기능이 탑재된 '한류 AI SNS' 베타 서비스 론칭을 연내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포털 서비스는 오롯이 한류에 관심사를 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AI 기능을 접목해 언어장벽을 허무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량공유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한다. 한류AI센터는 현재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차량공유 플랫폼 서비스 '덱시(DACSEE)' 인수 마무리 단계에 있다. 글로벌 카 셰어링 플랫폼 기업 덱시는 말레이시아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제2의 우버'로 불린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출범 두달 만에 3만여 명의 운전자를 확보했다. 덱시는 2020년 전세계 20개국 론칭을 목표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류AI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반 IB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간 기술과 금융을 연결하는 IB허브 사업 추진에도 나선다. 양 대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련되는 ERP 기반 IB시스템은 기업들에게 ERP 및 그룹웨어 등 경영관리 전 영역에 필요한 종합 플랫폼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는 AI를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해 기술과 금융을 혁신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IB 도약의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양한 중장기 신성장사업들을 바탕으로 체질개선에 나선 만큼, 단기적 수익사업 대책도 마련했다. 그는 "4차산업 기반의 신사업들은 모두 중장기 비전사업들로, 글로벌 유저가 확보된다면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안정적 사업권 진입까진 일정 소요기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며 "숲을 바라보는 목표로 이 기간을 지탱할 수 있는 수익사업 마련 차원에서 한류AI센터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시장성을 바탕으로 검증된 CBD 오일 유통 업체 인수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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