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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지난해 영업이익 681억원…역대 최대
입력 2019-01-24 15:09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692억원으로 4.9% 증가했으며, 순이익 또한 506억원으로 0.7%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로 2015년 503억원 이후 창사 이래 최고치다. 현대차증권은 강점인 IB부문의 선전은 물론 PI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공들인 효과를 톡톡히 보며 실적 성장세 가속 페달을 밟았다.
현대차증권의 호실적은 무엇보다 IB부문이 이끌고 있다. IB부문은 그간 노하우를 쌓은 부동산 PF 뿐만 아니라 도시바메모리 비전환우선주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양한 딜을 주관하며 수익구조 다변화는 물론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1,015억원의 순영업수익을 내며, 사상 최대 IB 실적을 기록했다. 리스크로 우려됐던 우발채무액을 줄이면서 발생한 수익 감소분을 금융 주선 및 양질의 IB 딜 강화의 체질개선으로 상쇄한 것이다.

실제 우발채무 비중은 2016년 말 기준 97.71%(7362억원), 2017년 말 기준 76.7%(6069억원), 2018년 말 기준 75.2%(6343억원)로 현저히 줄어들며 부동산 PF 확대를 둘러싼 우려를 잠재웠다.
PI부문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뿐만 아니라 국내외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투자 분야에서 보폭을 넓혀가며 현대차증권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리테일 부문 또한 전반기 시장 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탁매매와 자산관리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실적 호조에 일조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올해 '수익원 다각화 및 정도경영을 통한 성장 기조 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위축 등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식, 채권 등 해외금융상품 서비스 개발, IB연계 신상품 개발 등 신규 사업 영역 확보는 물론 기존의 핵심 역량 사업인 IB, 퇴직연금 사업 강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하는 한해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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