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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스프링캠프 더 특별해진다…가족 일시 초청 ‘패밀리데이’ 도입
입력 2019-01-24 14:38  | 수정 2019-01-24 14:40
한화 이글스가 한용덕(사진) 감독의 제안으로 이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일시적으로 가족들을 초청하는 패밀리데이를 신설한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서산) 황석조 기자] 한화 이글스 2019년 스프링캠프가 더 특별해진다. 패밀리데이가 도입돼 선수들 가족이 일시적으로 캠프에 방문,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오는 31일부터 3월 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지난 시즌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로 성과를 낸 한화는 이번 오키나와 캠프 때 많은 새 얼굴들이 포함, 제대로 된 기회의 장이 펼쳐질 전망.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과는 별도로 특별한 이벤트도 생긴다. 바로 패밀리데이. 선수들 가족이 캠프 중간 잠시 캠프지로 방문해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기간은 캠프 기간이 길어지는 2월 중순정도부터 열흘 정도로 현재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선수들 가족은 훈련 외 시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연습경기 때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도 있다. 현재 한화 구단은 이를 위해 숙박과 단체버스 등 관련사항에 대해 준비 하고 있다.
이는 한용덕 감독의 아이디어다. 한 감독이 취임 때부터 바랐던 일이었는데 마침내 현실로 이뤄졌다. 24일 서산구장서 한화 신인선수들 훈련을 지켜보던 한 감독은 캠프기간이 길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지고 힘들어질 수 있더라. 가족이 찾아온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아버지가 어떻게 훈련하고 일 하는지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며 작년부터 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사장님 단장님께 건의했고 받아들여주셨다”고 설명했다.
워낙 새로운 시도다보니 일각에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한 감독은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미 일부 선수들은 몰래 이런 경우가 있었다. 이제 캠프 방식에 변화를 줄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좋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관계자는 패밀리데이에 대해 선수들 반응도 좋다”며 캠프 출발도 전부터 각종 긍정기운이 퍼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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