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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사과, 염정아 ‘꽃’ 비유 지적에…”차별적 표현 돌아보고 성찰할 것”
입력 2019-01-24 14:14  | 수정 2019-01-24 14: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이 염정아를 ‘지지 않는 꽃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우성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지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표현한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인 대상이 불편한 마음을 느낀다면 그 표현은 지양돼야 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차별적 표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염정아를 향한 비유에 대한 지적에 사과했다.
이어 정우성은 여러분의 좋은 가르침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여러분이 느끼신 불편한 마음에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열린 영화 ‘증인 라운드 인터뷰 당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을 이야기하다 배우 염정아를 언급했다.
정우성은 얼마 전부터 ‘SKY캐슬을 몰아보고 있다. 거의 다 따라잡았다. 염정아 배우는 정말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 예서 엄마, 미향씨, 연기 정말 잘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언뜻 보면 염정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지만,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했다는 데서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여성들을 꽃이라 표현하는 것은 대표적인 여성차별적 발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우성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여성 배우를 꽃으로 비유한 것은 잘못된 발언이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여성 배우들이 온전한 배우가 아닌 꽃으로 비유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라며 정우성에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이 생겨났고, 이에 정우성이 사과한 것.
한편, 정우성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증인으로 극장 관객들을 만난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 분)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 분)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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