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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석현 살해 협박男, 징역 1년 구형…”아스퍼거 증후군 앓아, 선처 부탁”
입력 2019-01-24 11: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배우 왕석현(16)에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A(32)씨가 징역 1년을 구형 받았다.
24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협박 혐의 공판기일에 피고인 자격으로 변호인과 참석했다.
A씨는 자신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2012년 ‘그대 없인 못살아라는 드라마를 통해 왕석현을 알게 됐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학교에 가서 친해지고 전화번호도 알게 됐다. 이후 왕석현이 배신을 해서 인터넷으로 근황을 알아보다 협박까지 하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검찰은 A씨에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피해자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 위해 학교에 갔다가 거절하고 피해자의 친구들로부터 욕을 듣기도 했다. 피해자에게 거절을 당해 상처를 받았지만 이후 피해자와 접촉을 한 적은 없다. TV를 보다 왕석현의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A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했다. 변호인은 A씨는 현재 아스퍼거 증후군(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적응 발달이 지연되는 만성 신경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A씨는 실제로 사회적 정신연령이 낮다”며 부모 역시 피해자 소속사와 접촉하며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처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최후 변론에서 20세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던 것 같다. 다시는 법원에 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A씨는 지난달 20일 왕석현의 학교와 소속사 라이언하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 밝히며 ‘왕석현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대전의 한 공중전화로 협박 전화를 건 뒤, 이틀 만에 경기 성남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왕석현의 오랜 팬이었지만,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고, 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한편,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배우 왕석현은 현재 MBC 토요드라마 ‘신과의 약속에 출연 중이다.
wjlee@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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