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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첫사랑은 처음이라”..넷플릭스, 韓드라마 시장 공략 [2019 넷플릭스①]
입력 2019-01-24 11:21 
‘킹덤’ 배두나 주지훈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노을 기자] 넷플릭스가 2019년 한국 드라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극장과 TV의 자리를 위협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넷플리스의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들이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정 금액 지불 후 영화와 TV 프로그램 같은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풍성한 볼거리와 편리한 접근성 등의 이점을 발휘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현재 방영 혹은 제작 예정인 극 형태의 콘텐츠는 총 네 편이다. 전통적인 시스템을 탈피하고, 특색 있는 즐길거리로 중무장한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봤다.

◇ 넷플릭스 랜선 타고 흐르는 조선 좀비들 ‘킹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주지훈과 배두나, 류승룡을 비롯해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등 명배우들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연출은 김성훈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영화 ‘끝까지 간다(2013), ‘터널(2016) 등에서 탄탄한 연출력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극본은 스타작가 김은희가 등판했다. 그는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 ‘시그널 등으로 빈틈 없는 구성력은 물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도전 정신까지 보여줬다.

‘킹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동안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역대급 좀비물의 탄생을 기다리는 눈치다. 한국에서 좀비는 더 이상 생소한 소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판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국내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영화 또는 예능이었다. 드라마는 ‘킹덤이 최초다. ‘킹덤의 국내 성적표 여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건 당연한 추측이다. 공개 전부터 화제성을 잡은 ‘킹덤이 방영 후에도 매혹적으로 시청자를 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좋아하면 울리는 김소현 사진=DB

◇ 천계영 작가의 원작이 가진 힘 ‘좋아하면 울리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 하는 ‘좋아하면 울리는도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반경 10미터 내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익명으로 알려주는 어플에 관한 이야기로, 주인공 조조와 그녀를 둘러싼 선오 그리고 혜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맨스물이다. 조조 역은 배우 김소현이, 선오는 송강이, 혜영은 정가람이 맡아 열연한다. 연출은 ‘쌈, 마이웨이로 브라운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은 이나정 감독이 맡았다.

김소현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행사에서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해 첫사랑의 느낌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소현의 말처럼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 또한 현실과 밀접하게 호흡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4년 첫 연재를 시작으로 현재 시즌7까지 연재된 상태다. 드라마가 웹툰 만큼 선전한다면 웹툰처럼 시즌제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지수 정채연 진영 사진=DB

◇ 풋풋한 로맨스의 서막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연애 감정이 전혀 없는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여사친(여자 사람친구)들이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의 동명 원작 소설을 쓴 김민서 작가가 극본을 맡고, 드라마 ‘연애의 발견의 정현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또한 드라마 ‘용팔이를 연출한 오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극을 트렌디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전망이다.

풋풋한 로맨스 감정을 담는 만큼 캐스팅도 단연 돋보인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연기 폭을 넓혀온 배우 지수가 일찌감치 주연으로 발탁됐다. 여기에 ‘연기돌이라 불리는 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과 B1A4 출신 진영이 합세해 해외 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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