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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조, 심근경색 고백에 간경화 투병 재조명 "인생 끝났구나..."
입력 2019-01-24 11: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배우 양택조의 심근경색 고백에 과거 간경화 투병 사실이 재조명됐다.
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고령운전자 안전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택조는 고령 운전자는 운전 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것이 좋다”며 최근 갑자기 심근경색이 왔다. 운전 중에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그 고통이 대단했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심근경색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택조는 나는 이미 운전대를 놨다. 아직 운전면허 반납은 안 했지만 할 예정이다”라고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것을 알렸다.
양택조는 1966년 동양방송 라디오 성우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했다. 영화 ‘투캅스, MBC 드라마 ‘로망스 등에 나오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양택조는 2003년 SBS 드라마 ‘때려 이후 심근경색과 간암으로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다. 간간이 연극무대에 서긴 했지만 2005년 간 이식 수술을 받고, 2007년 연극 ‘노이즈 오프 공연을 앞두고 심근경색 응급수술을 받는 등 재발하는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꾸준히 건강 관리를 해오던 양택조는 2008년 OBS 경인TV ‘오포졸로 복귀하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다시 만났다.
복귀 후 양택조는 2017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간경화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양택조는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더라. 이제 인생 끝이구나. 유럽이나 한 바퀴 돌고 오며 인생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 유럽 여행을 가려 했는데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돼 병원 신세를 졌다. 피가 양동이에 찰 만큼 많이 나오더라. 그 때 가족들이 모두 간이식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이었던 만큼 양택조의 가족들은 모두 간이식을 하겠다고 나서며 검사를 받았다. 가족들 중에는 양택조의 사위도 포함돼있었다.
양택조는 누구한테 간을 달라 하냐. 간을 건드리면 다 죽는 줄 알았다. 나야 뭐 다 살았으니까 가도 괜찮지만 자식은 살아야 할 것 아니냐. 자식을 왜 건드리냐”며 가족들의 간 이식 수술 의사를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큰 아들의 고집으로 양택조는 큰 아들의 간을 이식 받았고, 덕분에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wjlee@mkinternet.com
사진|KBS1,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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