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김영철 방미 보고받아…트럼프 친서에 `만족`
입력 2019-01-24 10: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만나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제2차 미북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 실무진과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하여 협상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셨다"면서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김 위원장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며 "조미(미북)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북 양측이 2차 미북정상회담과 비핵화 및 상응조치에 대한 논의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앞으로 미북 간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북관계를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2일(현지 시간) 위성 연결로 진행한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문답에서 지난 17~19일 이뤄진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에서 대화의 진전이 있었고, 19~21일 스웨덴에서 진행된 미북 간 첫 실무협상에서도 "더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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