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1700%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과급은 설 연휴 이전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어제(23일) 진행된 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에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천%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습니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대치입니다. 지난해에는 1600% 수준에서 지급됐습니다.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업적금을 제외한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이므로, 1천700%를 반영하면 한 번에 5천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됩니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1천만원을 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조4천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천438억원, 당기순이익 15조5천4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