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명수, 양승태 구속에 "국민께 다시 한 번 송구…참으로 참담"
입력 2019-01-24 09:37  | 수정 2019-01-31 10:05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오늘(24일) 오전 9시 9분쯤 출근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찾을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발언 시작 전 약 3초간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발언을 마치고도 2초간 허리 숙여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구속 소식으로 동요하는 사법부 구성원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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