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입력 2019-01-24 09:23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에 상승 출발했다.
2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1포인트(0.39%) 오른 2136.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10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130선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장기화된 셧다운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했다. 특히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장기화된 셧다운으로 미국 성장률이 둔화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장 후반 트럼프가 "중국과 협상을 잘하고 있다"라고 발표하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70%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0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상승한 반면, 러셀 2000지수는 0.22%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337.25 를 기록했다"며 "이는 불확실성이 높았던 지난 미 대선(307.54) 당시를 넘어섰으며 역사적 평균인 101의 3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후 중국의 불확실성이 급증했으며, 이 여파로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특히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상승하면 향후 경제 성장과 고용 감소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 지수 중 하나인데, 이 지수가 급등한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종이·목재, 금융업, 은행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서비스업, 유통업, 철강·금속, 통신업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1억원, 63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9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신한지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KB금융,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삼성물산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1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0포인트(0.29%) 오른 697.6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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