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랜드캐년 사고에…"본인 잘못을 세금으로?" VS "성금 모으자" 의견 분분
입력 2019-01-24 08:52  | 수정 2019-04-24 09:05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남성이 절벽에서 추락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 병원비만 10억 원이 넘는 상태로 이 남성을 도와달라는 국민청원도 나왔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국인 박 모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실족 추락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현재 쌓인 병원비만 10억 원에다가 국내로 돌아와 치료를 받기 위해선 2억 원의 이송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지난 1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청원글은 오늘(24일) 오전 8시 45분 기준 19,000명이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청원인은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태다"며 "국가는 단 한 명의 자국민일지라도 보호하는 것이 의무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적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박 씨를 도와줘야 하는가를 놓고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습니다.

"국민세금을 왜 그런곳에 쓰냐"(김* 님), "본인 실수로 추락한 걸 국가가 도와줘야하냐"(20** 님), "민간차원 또는 여행사 보험차원에서 도움줘야 할 듯"(추* 님)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태* 님은 "안타깝고 슬프지만, 한국에서도 돈 없어 수술 못하고 있는 사람 많다. 다른 방법을 찾으시고 동의하시는분들 모아서 모금함을 만들라"고 적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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