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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 해소한 키움, 2019시즌 기대케 하는 ‘포수 이지영’
입력 2019-01-24 08:14 
지난해 10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점 적시타를 뽑아낸 이지영의 모습. 그는 2019시즌부터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취약 포지션을 단숨에 해결했던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키움 감독이 2019시즌 포수 영입으로 기대하는 바도 뚜렷하다.
2018시즌 동안 키움은 김재현과 주효상으로만 안방을 꾸렸다. 김재현이 총 625이닝, 주효상이 366⅔이닝을 책임졌다.
비시즌 동안 키움 히어로즈의 걱정은 포수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김재현이 국군체육부대에 합격해 입대하면서 1군 엔트리에 남은 주전급 포수는 주효상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뜻밖의 수확을 거뒀다. SK 와이번스와 트레이드를 시도하던 도중 삼성 라이온즈까지 힘을 합친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외야수 고종욱을 SK 와이번스에 내주는 대신, 삼성에서 포수 이지영을 데려왔다.
이지영은 2018시즌 동안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61안타를 쳤다. 강민호가 오면서 기회를 많이 받지 못 했으나, 제 몫을 다 해줬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지영에 대해 물론 우리에게도 주효상이라는 훌륭한 포수가 있다. 그러나 한 시즌을 모두 맡기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이지영의 영입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웃었다.
단순히 취약 포지션을 보강한 정도가 아니다. 이지영은 1986년생으로 키움에서는 베테랑급에 속한다. 투수도 20대가 많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에 이지영의 경험을 토대로 영건들이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게다가 키움은 마운드가 약하다. 특히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67로 리그 최하위였다. 과부하의 문제도 있겠으나, 여러모로 베테랑 이지영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오길 바라는 키움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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