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봄이 오나 봄` 첫방 ①] 이유리X엄지원, 첫화부터 보디 체인지…편안한 코미디
입력 2019-01-24 0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봄이 오나 봄' 이유리와 엄지원의 몸이 서로 바뀌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에서는 이유리와 엄지원이 몸이 서로 뒤바뀌는 스피디한 전개로 시선을 끌었다.
김보미(이유리 분)는 MBS 평기자로 뉴스 앵커가 될 야망을 가진 인물. 이날 김보미는 뉴스에 출연하게 되자 동료 앵커의 클로징 멘트를 빼앗아버렸다. 보도국 국장 이형석(이종혁 분)은 "뉴스가 쇼냐"며 화를 냈으나 김보미는 "쇼다. 뉴스가 시청률이 안나오면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대꾸했다. 김보미의 엔딩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역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여배우로 활동했던 이봄(엄지원 분)은 국회의원 박윤철(최병모 분)과 결혼, 연예계를 떠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이봄은 퀴즈 프로그램에 나가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고 엘리베이터에서 김보미와 마주쳤다. 이봄은 자신과 똑같은 가방을 가지고 있는 김보미에 흥미를 보이며 비서 최서진(손은서 분)에 "나랑 같은 가방인가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보미의 동료는 "너 이거 짝퉁이냐. 진실만을 말한다더니 가방은 짝퉁?"이라며 망신을 줬다. 김보미는 이봄에 복수를 위해 퀴즈쇼에 나가겠다고 했다.
퀴즈쇼에서 김보미가 대부분의 문제를 맞췄으나 이봄이 막판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이봄은 김보미에 "미안하다. 나 아니었으면 우승했을 것"이라며 상금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보미는 "난 누구랑 뭐 나누는 거 굉장히 싫어한다"며 가버렸다.
봄삼(안세하 분)은 봄일이 미국에서 육체를 바꿀 수 있는 약을 늙게 만드는 약인줄 알고 김보미에 먹이려 했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자신을 냉랭하게 대하는 김보미를 늙게해 자신의 곁에 두려한 것.
김보미는 앵커로 취임하게 됐고 이봄이 참여한 핑크달리기 대회에 참여했다. 김보미는 이봄을 보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봄삼은 봄일에게 훔친 약을 가지고 김보미를 따라갔다. 그러나 이 약을 이봄이 마시게됐고 김보미도 약을 먹게 됐다. 두 사람은 화장실에 다녀온 뒤 몸이 바뀌었고 서로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김보미가 된 이봄은 결국 기절�다.
9시 뉴스 시간이 다가오고 김보미는 이봄에 "당신 배우지 않냐. 할 수 있다"며 앵커석에 억지로 앉혔고 김보미는 이봄을 대신해 이봄의 딸을 데리러 갔다.
'봄이 오나 봄'은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 김보미(이유리 분)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 분)의 몸이 바뀌면서 두 여인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다.
이날 '봄이 오나 봄'은 첫 회부터 몸이 바뀌는 빠른 전개와 함께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여자가 악연으로 얽혀 경쟁하는 모습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를 악물고 달려드는 악바리 이유리와 가정에 헌신하는 우아한 사모님 엄지원의 모습, 몸이 바뀐 뒤 서로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호평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코믹한 부분을 잘 살린 대본과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유리, 엄지원의 열연 등이 잘 어우러져 앞으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BS '황후의 품격'과 KBS2 '왜그래 풍상씨' 등 쟁쟁한 경쟁작들 가운데 편안한 웃음을 주는 코미디라는 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