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위원장, 김영철 방미 보고받아…"2차 미북정상회담 방향 제시"
입력 2019-01-24 07:51  | 수정 2019-01-24 07:5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2월 말로 합의된 2차 미북정상회담 실무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3일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회담 대표단을 접견하고 "대표단이 백악관을 방문하여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제2차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 실무진과 두 나라 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일련의 문제들에 대하여 협상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셨다"면서 24일 이같이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이 미국에서 가진 회담과 활동결과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적 준비에 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이 2월 말로 합의한 시기를 비롯해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제시한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위한 과업 등도 공개하지 않다.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전달받았으며 김 위원장은 '훌륭한 친서'에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한 비상한 결단력과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믿고 인내심과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미(북미) 두 나라가 함께 도달할 목표를 향하여 한 발 한 발 함께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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