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초계기 근접비행,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저공비행
입력 2019-01-24 07:34  | 수정 2019-01-24 07:37
초계기 근접비행/사진=MBN 방송 캡처

초계기 근접비행/사진=MBN 방송 캡처

일본 자위대 초계기가 이어도 해상에서 또 다시 한국 해군 함정에 위협적인 저공 비행을 했습니다. 초계기 비행 고도는 60m~70m로 매우 낮았으며 거리도 540m에 불과했습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조영함은 어제(23일) 오전 10시 50분쯤 이어도 서남쪽 96km지점에서 정상적인 작전활동을 수행하던 중 대공레이더로 일본 초계기를 최초 포착했습니다. 해역은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이었습니다.

이어 초계기가 오후에 이어도 소남쪽 131km에 있던 대조영함 쪽으로 다가와 함정의 뒤를 위협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초계기가 대조영함과 가장 근접했던 건 오후 2시 3분쯤으로 거리는 불과 540m, 고도는 60~70m였습니다.

당시 대조영함의 승조원들은 근접한 초계기의 엔진 소음 때문에 서로 대화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는 "자위권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히 항의했지만 일본 측은 오히려 "우방국의 항공기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어제(23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 저고도로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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