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분양 느는데 3기 신도시 또 지정?…커지는 회의론
입력 2019-01-24 07:00  | 수정 2019-01-24 07:42
【 앵커멘트 】
정부가 3기 신도시에 이어 국유지 개발계획까지 발표하면서 2기 신도시 등 외곽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사실상 마비 상태인데, 또 아파트를 짓겠다면 자신들은 어떡하느냐는 겁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첫 미분양이 난 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주변 모델하우스와는 달리 분양마감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없고, 상담원은 설날 이후에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합니다.

▶ 인터뷰 : 해당 단지 관계자
- "잔여물건이 지금으로선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고…."

2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조성 속도가 더뎠던 검단신도시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달부터 제자리 걸음을 해오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3기 신도시 발표 후 연초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오는 6월 11만 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를 추가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분양 물량이 많은데 주변에 아파트가 더 늘어나면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경우에 따라서 '빨대효과'로 인해서 수요가 감소하고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3기 신도시 추가 선정 일정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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