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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성공’ VAR 시행, 아시안컵 8강 변수 될까?
입력 2019-01-23 20:17 
VAR이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부터 시행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VAR)은 아시안컵의 변수가 될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24일부터 8강이 시작되는 가운데 한 가지 변화가 있다. VAR이 시행된다.
VAR 도입은 세계축구의 흐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U-20 월드컵, 클럽월드컵 등에 도입했으며, K리그 또한 2017년 7월부터 VAR을 시행하고 있다.
아시안컵에 VAR이 시행되는 건 1956년 창설 이래 처음이다. 단 전 경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VAR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적용되지 않았다.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8강 첫 번째 경기인 베트남-일본전을 통해 아시안컵 VAR이 첫 선을 보인다.
VAR 시행은 아시안컵 우승 경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적지 않았다. 조별리그 오만-일본전, 호주-시리아전이 대표적이었다.
특히 오만-일본전 주심을 맡았던 아미룰 심판은 이후 단 한 경기도 주심을 배정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AFC가 아미룰 주심을 퇴출했다고 전했다.

최소한의 간섭을 강조하는 VAR이나 결정적인 순간 판정이 뒤바뀔 수 있다. 득점 상황, 페널티킥 미판정 및 오적용, 다이렉트 퇴장, 징계조치 오류 등 네 가지 상황의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만 판독 가능하다.
상대의 집중 견제 및 거친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에게는 나쁠 게 없다. 중국전 및 바레인전에서 태극전사는 그라운드에 자주 쓰러지고 상처로 피가 나기도 했다.
AFC는 VAR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AFC는 지난해 9월부터 VAR 관련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 16강전에서 VAR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엘레라이 국제축구평의회(IFAB) 테크니컬 디렉터는 VAR은 축구의 미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잘 보여주듯 경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공정하게 판정한다. 공정성 제고를 위해 아시안컵의 VAR 도입을 환영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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