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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연봉 삭감률 2위였던 임병욱, 이번엔 웃을 수 있을까
입력 2019-01-23 18:12 
2017시즌 연속된 부상에 신음하던 임병욱은 2018시즌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지며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7시즌과 2018시즌 임병욱(24)의 기여도는 확연히 달랐다. 만족스러운 대가를 받을 수 있을까.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각 팀은 선수와의 연봉협상을 한창 치르고 있다. 이미 발표된 팀도 있는 반면,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역시 연봉협상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젊은 선수들이 얼마만큼 대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협상에서 연봉이 대폭 오른 이는 이정후(21)다. 이정후는 2700에서 1억1000만원으로 307.4% 인상됐다. 투수진 가운데서는 최원태(22)가 233.3%의 인상률을 자랑했다.
그러나 대폭 삭감된 이도 있다. 지난해 연봉이 가장 많이 삭감된 이는 박주현(23). 그 다음 임병욱의 연봉이 23.1%나 깎였다.
2017시즌을 돌이켜보면 그럴 만한 결과였다. 임병욱은 그해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10안타에 그쳤다.
연속된 부상에 애를 먹었다. 시범경기서 팔꿈치 부상을 입은 임병욱은 엄지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는 악재를 겪었다. 1군에 머무는 시간보다 재활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러나 2018시즌은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이정후 등의 부상으로 빠진 외야진을 채우며 호수비를 펼치는가 하면,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 했다. 정규시즌 동안 타율 0.293 124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가을야구에서도 그의 활약은 좋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등 총 10경기 동안 타율 0.314 35타수 11안타 2홈런 12타점을 올렸다. 2년 만에 밟은 가을야구에서 제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시즌을 마치고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덕 레타 코치에게 수업을 받고 있다. 잦은 부상에 재활에 집중해야 했던 2017시즌을 지나 2018시즌 동안 팀에 활력을 더했던 그가 이번 겨울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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