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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감독, 1순위는 김경문이냐? 조범현이냐?
입력 2019-01-23 16:31 
한국 야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 후보군이 확정됐다. 유력 후보인 김경문 전 NC다이노스 감독(왼쪽)과 조범현 전 kt위즈 감독(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김경문 감독이냐? 조범현 감독이냐? 새로운 야구 대표팀 감독 후보군이 확정됐다. 한국 야구를 이끌 새로운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시선은 기술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17일 첫 회의를 가진 기술위원회는 이날 감독 후보군을 압축해 확정하기로 했다. 감독 후보군은 3명과 예비 후보 2명을 포함해 5명이다.
회의 후 MK스포츠와 전화가 닿은 김시진 기술위원장은 회의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기술위원들의 생각이 모두 비슷했다”며 실명을 밝힐 순 없지만, 1순위부터 예비 순위까지 우선 순위를 정했고, 이를 정운찬 KBO 총재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김경문 전 NC다이노스 감독과 조범현 전 kt위즈 감독의 포함 여부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면서도 언론이 우리보다 더 빠른 것 같다”는 말로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사실 두 감독이 유력한 감독 후보군인건 당연한 일이다. 대표팀 전임 감독이기에 현재 소속팀이 없는 야인 신분이어야 한다. 프로 구단 감독을 역임한 인물을 찾으려면 현 시점에서 범위가 좁혀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기술위원회에서는 야구팬과 언론과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더욱이 두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성과를 낸 지도자이기도 하다. 김경문 전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 사령탑으로 전승 금메달을 이끌었다. 조범현 전 감독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를 금메달로 이끌었다.
정운찬 총재는 기술위원회 첫 회의에 앞서 전권 위임을 약속했다. 이제 후보군을 압축한 기술위원회가 후보들과의 접촉에 나선다. 접촉은 순위별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제 관심은 김경문 감독이나 조범현 감독 중 누가 1순위 후보냐는 사실이다. 1순위 후보가 수락을 하면,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 될 수 있다. 물론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영광만 보장하는 건 아니다. 선동열 전 감독이 물러나는 과정만 놓고 봤을 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기술위원회도 후보들의 수락을 낙관하고 있지 않다. 김시진 위원장은 이제 최종적으로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았다”고 밝혔다. 애초 김시진 위원장이 기술위원장에 선임되면서 밝혔던 시점은 1월 내다. 김 위원장은 28일에서 29일까지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과연 대표팀 감독 후보 1순위는 누구일지, 그리고 예상대로 김경문 감독이나 조범현 감독 중 한 명이 한국 야구를 이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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