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랜드캐년 추락사고 당시 영상 공개…관광객 비명 고스란히
입력 2019-01-23 16:07  | 수정 2019-04-23 17:05

20대 대학생이 그랜드캐니언에서의 추락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가운데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3일 한 유튜브 채널에 '2018년 12월 30일 그랜드캐니언 한인 사고 영상'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난간이 없는 그랜드캐니언 절벽에서 한 청년이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를 본 주변 관광객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앞서 동아대학교 수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씨는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의 암반 위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늑골 골절상과 뇌출혈 등을 일으킨 박 씨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쪽 다리와 폐는 한 차례씩 수술을 진행했지만, 뇌는 손상이 심해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 가족들은 박 씨를 한국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감당할 수 없는 10억 원의 병원비와 관광회사와의 법적 공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광회사와 박 씨 측은 가지 말라는 곳에 가서 혼자 가서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박 씨의 동문들은 성금 모금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씨 사연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만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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