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 향, 집으로 담아가세요" 갤러리아百 PB기념품 12종 출시
입력 2019-01-23 11:26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제작이 늘어나는 가운데, '백화점 브랜드' 자체를 상품으로 만든 기념품도 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갤러리아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제작한 '갤러리아 수버니어(기념품)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컬렉션은 쇼퍼백과 파우치, 노트, 향초, 디퓨저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 트레블세트, 핸드크림 등 총 12종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상품 가격은 3만~20만원대다.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5층 기프트샵에서 판매한다.
백화점이 새로운 브랜드를 제작해 상품을 판매한 경우는 다수 있었지만, 기념품식으로 자체 상품을 선보인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영국 헤롯, 셀프리지 백화점 등에서는 백화점 자체 상품을 모아둔 기념품 매장을 운영한다고 갤러리아 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 측은 상품 제작을 위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했다. 이탈리아 명품 문구 브랜드인 '파브리아노'와 노트를, 미국 바디케어 브랜드 '스웨디시 드림'과도 손잡았다.
특히 향초와 디퓨저에는 국내 업체인 '메종데부지'와 협업해 갤러리아백화점 만의 '17 Seoul' 향을 담았다. 그린 플로럴 계열로, 싱그러운 잎사귀와 꽃잎을 연상시키는 향이라는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향초와 디퓨저 PB상품을 갤러리아 브랜드를 알리는 툴로 활용했다"며 "향만 맡아도 갤러리아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버니어 PB 상품 디자인은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주디스 반덴 후크'가 맡았다. 갤러리아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컬러인 네이비와 골드 등으로 제작했고, 명품관 외관 디자인 등도 담아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성했다"며 "향후 콘텐츠 강화를 위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PB상품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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