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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강백호' 기대하세요…한국판 이도류 도전
입력 2019-01-22 19:30  | 수정 2019-01-22 21:11
【 앵커멘트 】
지난해 메이저리그를 들썩였던 오타니 선수의 '이도류'를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괴물 신인' 강백호 선수가 투수로도 활약하려고 본격 준비에 들어갑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속 149km를 찍는 빠른 공.

타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예리한 커브와 체인지업.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는 마운드를 넘기고 외야수로 옮기는 강백호의 모습을 올해는 올스타전이 아닌 정규시즌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kt의 신년 결의식에서 이강철 신임 감독이 강백호의 투수 겸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감독
- "강백호 선수는 중간 투수지 선발은 절대 아닙니다. 중간 투수로서 팀에 보탬이 된다면 가능성이 보이면 캠프 때 결정하겠습니다."

강백호가 투수까지 소화하면 프로야구 원년 10승과 3할을 동시에 달성했던 김성한에 이어 두 번째 투타 겸업 선수가 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지난해 오타니가 투·타 모두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팔꿈치 부상에 제동 걸렸습니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 최다 홈런을 치며 신인왕을 차지한 강백호는 투수로서도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백호 / kt 외야수
- "제 이도류에 대해서 그렇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팀 사정에 맞춰서 하는 게 저도 맞다고 생각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해 보고 싶습니다."

kt는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강백호의 투타 겸업을 본격 준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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