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미세먼지도 재난…인공강우 고민해야"
입력 2019-01-22 19:30  | 수정 2019-01-22 20:56
【 앵커멘트 】
원전 폐쇄에 대한 부담일까요.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미세먼지 문제를 재난으로 인식하고 인공강우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미세먼지 농도가 짙었던 날이 많아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미세먼지 문제를 혹한이나 폭염처럼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며, 석탄화력발전 가동 중단 같은 고강도 대책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숩니다.

또, 전통적인 대책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인공강우, 고압분사, 물청소, 공기필터 정화, 또는 집진기 설치 등 새로운 방안들도 연구 개발하고 시행해서…. "

다음 달 15일 시행되는 미세먼지 특별법과 곧 출범할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농도가 '나쁨'이 나오면 가슴이 철렁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중국도 미세먼지에 고통받고 있는 만큼 조기경보체계 공동 구축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취소에 대한 입장도 처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싼 비용과 행정상의 불편을 감안해 백지화했다며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 맞춰 나중에 다시 판단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