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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언론 “한국 기성용 공백 못 느낄 수도”
입력 2019-01-22 14:55  | 수정 2019-01-22 15:02
바레인은 한국을 상대로 역대 2번째이자 서아시아 개최대회로는 첫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부상으로 바레인전 나아가 2019 아시안컵 한국 잔여 경기에 모두 결장하는 기성용이 뉴캐슬 복귀 전 국가대표팀 훈련에 임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레인은 한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뜻깊다. 사상 2번째이자 15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한국이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부상으로 잃었다고 하지만 바레인을 상대하는 데 있어 전력에 타격을 받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막툼 경기장에서는 22일 오후 10시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3위, 바레인은 113위다.
바레인 일간지 ‘알빌라드는 한국은 가장 훌륭한 아시아 팀 중 하나”라면서 이번 대회 참가자 상당수가 전·현직 유럽리거다. 기성용 결장이 반드시 경기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2015년 한국의 준우승에 공헌하여 아시안컵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도 3차례나 받았다. 부상으로 2019 아시안컵 대표팀을 떠나기까지 A매치만 110차례 출전했다.
‘알빌라드는 기성용 같은 중원의 스타가 빠져도 한국이 바레인을 대적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듯하다고 전망한 것이다.
한국은 바레인을 넘어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 그럴만한 능력을 지닌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정의한 ‘알빌라드는 특히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라며 당시 비록 16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으나 월드컵 본선의 수준을 생각하면 아시안컵 제패는 충분히 노릴만하다”라고 소개했다.
바레인은 한국과 8년 13일(2935일) 만에 A매치를 치른다. 역대 전적은 2승 4무 10패로 열세다. 그래도 2007년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이 한국을 2-1로 꺾은 것은 주목할만하다.

‘알빌라드는 한국은 기성용을 부상으로 잃었지만, 바레인을 제치고 8강에 진출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라면서 기성용이 빠져도 미드필드는 여전히 강하다. 공격진도 뛰어난 선수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경계했다.
바레인은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조별리그 통과 나아가 3라운드(4강) 진출 모두 바레인 축구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시안컵은 2004년 당시 16강 조별리그 후 8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2019년부터는 24강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로 변경됐다. 따라서 바레인이 한국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간다면 통산 2번째 3라운드 진출이 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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