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리안 과잉 섭취한 남성 사망…"두리안 먹고 고혈압 심해져"
입력 2019-01-22 12:45  | 수정 2019-01-29 13:05

인도네시아에서 한 50대 남성이 열대과일인 두리안을 과다 섭취한 뒤 심한 고혈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西)자바 주 탕에랑 지역에서 미니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53살 A 씨가 지난 19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자신이 몰던 미니버스 내에서 동료기사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A 씨는 전날 밤 두리안을 다량으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증상이 악화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A 씨가 평소 고혈압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A 씨가 사망 전 다른 지병을 앓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은 열량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 소속 영양 전문가 마르야 W. 하르요노는 "두리안을 한 번에 500g 이상 먹으면 혈압이 올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너무 자주, 다량으로 섭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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