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리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여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에 열릴 2차 정상회담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 유력하지만 다낭과 베트남 남부 호찌민 역시 가능한 장소로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90분 간 만나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면담 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쯤 열리고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을 할 나라를 선정했고,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회담 장소로는 베트남 외에 태국 방콕과 하와이 등이 거론됐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나 북한 모두 이번 면담 이후 합의된 것이나 향후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은 다른 내용을 제공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은 이달 초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하지 않는다면 협상에서 떠날 것이라고 위협했기 때문에, 2차 정상회담에 관한 발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거부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