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골프 지존' 신지애는 누구
입력 2008-08-04 18:53  | 수정 2008-08-05 14:31
【 앵커멘트 】LPGA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선수는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무적으로 꼽히며 갖가지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신지애가 세계무대에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눈물의 골프 지존 신지애.고난과 눈물의 역경을 딛고, 국내 무대 최강자로 자리 매김한 신지애 선수를 두고 골프팬들이 붙여준 별칭입니다.

이런 신지애가 급기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신지애는 고교 시절이던 지난 2005년 11월 프로에 데뷔해 KLPGA 투어의 거의 모든 기록을 스스로 깨트려 나갑니다.

2005년, 신지애는 아마추어 고등학생 신분으로 그 해 KLPGA 투어에서 우승한 유일의 선수였습니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두 번의 대회에서 잇따라 3위를 차지하더니 결국 그 해 3승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는 19개 대회에 출전해 10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으며, 특히 L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을 포함해 두 차례나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일찌감치 대성 가능성을 보인 신지애였지만, 그녀의 삶에는 눈물이 배어 있습니다.

어머니가 2003년 11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함께 탔던 두 동생은 중상을 입어 1년 가까이 투병을 해왔습니다.

뒷바라지는 신지애 선수의 몫. 그녀는 단칸 셋방에서 운동 틈틈이 아버지와 두 동생을보살폈습니다.

브리시티여자오픈 우승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신지애 선수. 고난 속에서 일궈낸 성과이기에 그 우승은 더욱 값져 보입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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