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에서도 8명 확진…보건당국 '홍역 비상'
입력 2019-01-20 19:30  | 수정 2019-01-20 20:06
【 앵커멘트 】
대구와 경기 시흥에 이어 안산까지, 전국에서 홍역 확진 환자들이 잇따라 나오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산에서만 8명 홍역 환자가 한꺼번에 나와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시흥에서 생후 8개월 영아가 확진을 받은 데 이어 그제(18일) 안산에서 영유아 5명, 오늘은 20대 모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유아들은 2곳의 어린이집에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접촉자 400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청 관계자
- "의료기관에 왕래했던 사람이나 가족이라든지, 주로 내원했던 사람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거죠. (양성이면) 격리조치하고…."

첫 발생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계속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생후 9개월 영아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모두 16명이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최대 고비는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입니다.

홍역 잠복기가 21일인데, 잠복기 환자들이 돌아다니며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역은 환자 1명이 평균 15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염 속도가 빠릅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 "한 번의 (예방) 접종으로 95%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를 두신 부모들은 꼭 적기 접종을 해주시고…."

올해 홍역은 발열과 발진이 심하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려운만큼 예방접종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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