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김영철 접견 공개…"회담 국가 정했다"
입력 2019-01-20 19:30  | 수정 2019-01-20 19:53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친서 전달과 면담 장면이 하루 만에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국가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입니다.

미소를 지은 두 사람, 백악관 집무실에서는 진지한 표정으로 면담에 임합니다.

백악관이 양측의 접견 장면을 하루 만에 공개한 가운데, 그동안 침묵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직접 밝히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비핵화 문제에 관해 북한과 많은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한 의견도 나눴고, 엄청난 진전을 이뤘습니다."

영변 등 일부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 그에 상응하는 일부 대북제재 완화 등 폭넓은 논의가 오갔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면서 2차 정상회담 개최국은 이미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과 2월 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고, 회담 장소로 한 국가를 정했는데 앞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개최도시로 하노이와 다낭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미 정상과 고위급 차원에서 큰 틀의 합의를 본 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이제 실무차원으로 공이 넘어간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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