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혜원 "민주당 당적포기…언론 상대 소송"
입력 2019-01-20 11:18  | 수정 2019-01-27 12:05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당적을 포기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의혹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확인된다면 의원직 역시 내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 의원은 오늘 (20일)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 이상 부담이 될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손 의원에 앞선 발언을 통해 "당으로서는 손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것을 만류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의원이 당에 더 이상 누를 끼치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손 의원은 "홍보위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란 당명과 로고를 만들어 많은 분들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2016년 총선 승리에 한 역할을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면서 "당적을 내려놓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탈당보다는 '당적을 내려놓는다'는 표현을 사용해주셨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손 의원은 또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목포 부동산 투기)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의혹 보도를 최초로 한 SBS에 대해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다"며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그리고 제가 걸 수 있는 이유를 다 걸겠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모두 걸고 개인 명예를 위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그동안 투기 의혹을 부인하며 당 지도부에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의원은 손 의원 기자회견 직후 "답변을 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도 없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음 총선에서 목포에서 출마하겠다면서 "손 의원이 저를 위해 선거운동을 잘해줬다"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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