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성당으로 향한 현빈,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다"...버그 없앨수 있을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유진우(현빈 분)는 다시 성당으로 향했다.
19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가 게임의 끝을 향해 가는 모습이 나왔다.
정세주(찬열 분)는 나타났지만 유진우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박선호(이승준 분)는 유진우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책감에 빠졌다. 유진우가 없는 사무실에서 그의 빈자리를 바라보던 박선호는 정세주(찬열 분)가 돌아왔다는 정희주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정희주의 집으로 향하던 박선호는 전화 한 통을 받고 방향을 바꿨다. 전화를 한 의사는 식당 화장실에서 쓰러져있던 유진우를 전날 발견해 호텔에 데려다 놨다고 말했다. 그 의사는 차병준이 유진우 옆에 있으면서 자신을 내보냈다고 하며 박선호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하지만 박선호가 호텔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무도 있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 온 정세주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정세주는 어디에 있었냐는 가족들의 물음에 "마르꼬는 내가 죽이지 않았다"며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정희주는 식구들을 내보낸 후, 그를 안정시켰다. 이내 안정된 정세주는 "누군가가 퀘스트를 깨주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진우에 대해 알지 못했다. 정희주가 "그 사람이 어딨는지 모르냐"고 묻자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유진우는 전날 엠마에게 천국의 열쇠를 준 후 새로운 마스터가 됐다. 천국의 열쇠를 받은 엠마는 그 열쇠에서 칼을 꺼낸 뒤 유진우의 심장을 찔렀다. 당황한 유진우 앞에는 '버그가 삭제 중'이라는 메시지만 떴다. 하지만 버그가 삭제되던 중 오류가 발생했고, '게임을 리셋하는 데 실패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엠마는 사라졌다. 그 때 경찰들이 성당안으로 들이닥쳤지만 유진우는 이미 밖으로 회피한 상태였다.
유진우는 심장에 칼이 꽂힌 채 나타나는 몬스터들과 싸웠다. 그때 또다시 서정훈(민진웅 분)이 나타나 적들에게 총을 쐈고, 유진우는 건물로 들어가 피신했다. 그는 건물 안 화장실에서 가슴에 꽂힌 칼을 뽑았다. 그가 칼을 뽑자 '알 수 없는 오류가 확인됐다. 로그아웃'이라는 메시지가 떴고, 유진우는 의식을 잃었다.
차병준은 유진우를 치료하던 의사의 전화를 받고 그가 있는 호텔로 향했다. 그는 의사에게 들어가보라고 한 뒤 의식을 잃은 유진우의 홀로 남았다. 의사가 나가자 유진우는 의식을 회복했고, 거실에 있는 차병준에게 다가왔다. 차병준은 왜 서울로 올라왔냐고 묻는 유진우에게 "다들 너가 퀘스트를 깼다고 하는데 너도 해결을 못하는 거냐"고 물었다.
유진우는 "교수님과 나는 버그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려면 우리가 먼저 사라져야 한다"며 "제 일은 제가 수습하겠다. 그런데 교수님은 아직도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지 않으셨다"며 그가 벌인 일을 진술하고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다. 차병준은 진술서를 쓰다가 전화 한통을 하겠다고 말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 회사 이사와 전화를 했다.
한참이 지나도 차병준이 나오지 않자 유진우는 화장실로 향했다. 그 때 유진우는 자동으로 로그인이 됐고, 호텔 방은 순식간에 적들로 가득찼다. 이는 호텔에 오기 전 차병준이 계획했던 것이다. 차병준은 회사 이사에게 "내가 부탁하면 호텔 근처만 서버를 열라"고 지시했었다.
유진우는 계속 나타나는 적들과 한참을 싸웠다. 총소리가 사라지고 유진우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자 차병준은 서버를 닫고 밖으로 나왔다. 유진우는 방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채 쓰러져 있었고, 이를 본 차병준은 호텔밖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그 때 차형석(박훈 분)이 나타나 그를 공격했다. 차병준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아들의 칼에 맞고 목숨을 잃었다.
의식을 회복한 유진우는 차병준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정희주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정희주를 보지 않고 돌아섰다. 아침에 정희주는 유진우가 놓고 간 자동차 열쇠를 보고 그가 왔던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그는 떠난 뒤였다. 유진우는 엠마를 만났던 성당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엠마와 다시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