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마다 하루 6천 마리 잡힌다" 갑자기 돌아온 오징어 왜?
입력 2019-01-19 19:31  | 수정 2019-01-19 20:37
【 앵커멘트 】
어획량이 크게 줄어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가 최근 동해안에서 눈에 띄게 잘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4배 가까이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모처럼 어민들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췄던 오징어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마다 4천 마리부터 많게는 6천 마리 이상 잡히고 있습니다.

2천 마리도 잡히지 않았던 예년과 비교하면 반가운 변화입니다.

▶ 인터뷰(☎) : 윤국진 / 강원도 연안채낚기협회장
- "어민들은 한 2~3개월씩 놀다가 오징어가 나니까 상당히 반가운 거죠. 먹을거리 찾는 손님들도 좋고…."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동해안에서 잡힌 오징어는 743톤 정도로 지난해보다 3.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20마리 한 두름에 6만 4천 원 하던 오징어 가격도 4만 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겨울철 북한 한류 세력이 약해지면서 동해 연안 수온이 오른 게 어획량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박정빈 / 강원도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 주무관
- "오징어가 난류성 어종이라서 겨울철 남하 회유를 이 시기에 하는데 북한 한류 세력이 약해지면서 강원도 연안에 일부 정착해서…."

하지만, 이런 오징어 어획량 증가가 날씨 변화에 따른 현상인 만큼 일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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