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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장미’ 하연수 “노래 직접 불러‥입모양 안 맞아 아쉽”[M+인터뷰①]
입력 2019-01-19 12:01 
하연수가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 관해 말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하연수가 영화를 통해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실제 가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는 대한민국 평범한 엄마 홍장미(유호정 분)가 우연한 사고로 과거의 남자 명환(박성웅 분)을 만났고, 여기에 20년 남사친 순철(오정세 분)까지 끼어들면서 벌어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다.

하연수는 극 중 홍장미의 어린 시절 역으로 분해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찼던 홍장미의 20대 시절을 연기한다. 촬영한지 3년 만에 ‘그대 이름은 장미를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된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사실 (내가) 주연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호정 선배님이 극을 이끌어가기도 하고 잠깐 나오지 않나. 그저 ‘우리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할 때 다 같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개봉이 안 될 때 ‘내가 강력한 스타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괜히 민망하고 그러더라. 영화가 개봉하니 좋았다.”

하연수가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극 중 민혜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부르는 하연수는 가수가 꿈인 여성 캐릭터를 맡은 만큼 직접 춤과 노래를 소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감독은 오디션 당시 하연수의 노래, 춤 실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정말 노래를 안 듣고 날 캐스팅하셨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다가오니 (감독님도) 걱정하신 것 같다. 어느 날 지방에 내려가서 스태프들을 데리고 노래방에 가자고 하더라. 거기서 나에게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 뭔가 제2의 오디션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불렀더니 감독님이 다행스럽게 ‘OK 하셨다.”

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노래와 입의 모양이 맞지 않은 부분이 간혹 등장했다. 때문에 이 같은 장면을 두고 ‘혹시 다른 사람이 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연수는 너무 많이 들었던 말인 듯 답답함을 표하며 직접 노래 한 소절을 불러보기도 했다.

정말 내가 불렀다. 내 목소리와 영화 속 목소리 톤이 맞지 않아 다른 사람이 불렀겠거니 하시는 분이 있지만 정말 내가 불렀다. 아쉽게도 연습을 많이 못 한 채 촬영해야 했었다. 그래도 최대한 감독님이 상상했던 이미지에 맞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노래는 후시 녹음까지 다했고, 춤도 안무 선생님께 지도받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입모양이 맞지 않은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하연수가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는 홍장미 캐릭터가 하연수에서 유호정으로 넘어가면서 현실의 차가움을 보여준다. 특히 극의 말미에선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하는 모녀의 이야기가 눈물을 자아낸다. 무뚝뚝한 편이라 눈물이 없는 하연수도 이 부분에선 눈물을 쏟았다.

내 영화일 경우 (영화 자체에) 몰입은 못 하고 내 부분만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극 중) 시대가 바뀌면서 유호정 선배님을 보는 날 발견했다. 슬픈 포인트가 많다. 난 정확하게 유호정 선배님의 나레이션에서 눈물이 났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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