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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대박’ 채은성, 1년 만에 확 달라진 따뜻한 겨울
입력 2019-01-19 07:02 
LG 외야수 채은성(사진)이 2019시즌 무려 181.8%가 인상된 연봉에 사인하며 대박기록을 써냈다. 채은성은 2018시즌 커리어하이를 바탕으로 만개한 기량을 펼쳐 팀 중심타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확실한 보상을 받았다.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28)이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겨울을 맞이했다.
LG는 18일 2019시즌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채은성. 무려 181.8%가 인상되며 기존 1억100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LG에서 가장 큰 폭의 인상. 이로써 2018시즌 기존 1억6000만원에서 5000만원(31.3%) 하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채은성은 1년 만에 전혀 다른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그야말로 연봉대박을 터뜨렸다.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채은성은 지난 시즌 139경기에 출전,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 등 수치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LG의 주전우익수로서 확실한 입지를 챙겼다. LG의 한 시즌 최다타점 및 최다안타 등 각종 기록을 써냈을 정도.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채은성 만큼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어려운 경쟁을 통해 승리한 것도 의미를 남겼다. 2016시즌 깜짝 활약으로 이름을 제대로 알린 채은성이지만 2017시즌 급격한 부진으로 존재감이 낮아졌다. 그러다보니 지난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전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나름 외야진이 풍족한 팀 상황서 경쟁이 불가피했는데 채은성이 이를 제대로 이겨낸 것이다. 2018시즌 중반부를 넘어선 뒤부터 대부분 시선에서 채은성은 LG 부동의 주전 우익수였다.
채은성은 시즌 후에도 의미 있는 행보를 펼쳤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마무리캠프를 자청해 다녀와 화제를 모았다. 채은성은 12월 비시즌 훈련일정이 부족할 듯해서 내린 결정이라 말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팀 안팎에서 귀감이 됐다. 채은성은 12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앞둔 시점이었다.
채은성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도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았다. 이에 자신에게 항상 조심스럽고 냉정했다. 자연스럽게 2019시즌 모습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날 전망.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했을 때 연봉 등 모든 면에서 처지가 바뀌었다. 단, 그만큼의 기대가 올라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채은성은 1월에도 잠실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일찌감치 시즌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20일 팀 동료들과 함께 선발대로 팀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떠날 예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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