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옐로카드 매직' 박항서호 극적 16강 진출
입력 2019-01-18 19:30  | 수정 2019-01-18 21:06
【 앵커멘트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레바논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 경고 수를 따진 끝에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경기 10실점 한 최약체 북한이 갈 길 급한 레바논을 상대로 대회 첫 골을 터뜨립니다.

3골 차 이상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레바논은 파상공세를 퍼부어 동점,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에 이어 추가시간 8분 만에 버저비터 골까지 넣어 극적인 4대1 승리.

각 조 3위 6팀 중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3장은 확정된 상태에서 베트남과 레바논이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같아졌습니다.


결국, 마지막 항목인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져 경고 1개 차로 베트남의 16강행이 확정됐고, 심판에 화풀이하던 레바논은 경고 수만 늘었습니다.

레바논 멜키가 강국철을 걷어차지만 않았어도, 북한의 육탄방어가 1번만 더 뚫렸어도 베트남과 레바논의 운명이 바뀔 수 있었던 상황.

공동개최국이었던 2007년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베트남 선수들은 숙소에서 휴대전화로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했습니다.

23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준우승, 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박항서 매직을 이룬 베트남은 B조 1위 요르단과 20일 8강 진출을 다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