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 `사고 한 달 만에` 모두 퇴원
입력 2019-01-18 16:5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서울 대성고 학생 2명이 18일 마지막으로 퇴원해 사고 부상자 7명 전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받던 학생 2명은 이날 오전까지 고압산소 치료를 받은 뒤 오후 2시경 퇴원 절차를 마쳤다. 롱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한 학생들은 치료를 위해 힘써준 의료진과 격려를 보내준 국민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주치의인 차용성 응급의학과 교수와 포옹한 뒤 차를 타고 서울로 떠났다.
차 교수는 이날 "두 친구 모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한 친구는 발목 신경마비가 있어 재활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데 기계를 빌려드렸기 때문에 치료는 집에서 하고 병원에서는 추적관찰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한 친구는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계속할 것이다. 만약 학생들에게 지연성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원주 병원으로 다시 와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강릉펜션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아라레이크펜션 운영자 김씨의 아들(44)과 무자격 보일러 시공업자 최모(4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 검사원 김모(49)씨 등 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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