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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조재범 용서 탄원서' 강요…빙상인들 증언은?
입력 2019-01-18 13:13  | 수정 2019-01-18 13:34
【 앵커멘트 】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지난해 폭행 논란에 휘말렸던 조재범 전 코치를 적극적으로 구제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원만한 합의를 조언한 것일 뿐이라며 강요나 압력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지난해 1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건이 터진 직후 이를 무마시키려 한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전명규 / 전 대한빙상연맹 부회장(지난해 1월)
-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어 맞자마자. 그 다음 날 기자회견 하려고 했었어. 내가 그거 막은 거야 새벽 1시까지 얘기를 하면서."

그런데 전 전 부회장이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구제에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전 전 부회장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한국체대 선수들에게 탄원서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소송 취하를 위해 피해 선수들의 지인들을 찾아 압박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태를 무마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조 전 코치에 대한 적극적인 비호까지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상황.

전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하도록 조언한 건 맞지만, 압력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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