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6강 대진 확정…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막차 합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막차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16강 대진도 모두 확정됐다.
베트남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예멘을 2-0으로 꺾고 D조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골을 더 넣지 못하면서 16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했다. E조 레바논-북한전 및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혹은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17일 먼저 치러진 F조 경기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이기며 16강에 올랐다. 조 3위로 16강에 나갈 수 있는 티켓은 딱 한 장이었다. 북한이 레바논을 9-0 이상으로 이기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레바논이 북한을 4-0 이상으로 승리할 지가 관건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4실점, 카타르에 6실점을 했던 북한 수비다. 레바논전에도 4골이나 허용했다. 그나마 육탄 방어로 실점을 줄였다. 레바논은 4골을 넣었으나 1골을 허용했다. 이 실점이 뼈아팠다. 승점, 골 득실차, 다득점이 같았으나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베트남에 앞서지 못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이끌고 네 번째 대회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베트남의 16강 상대는 호주를 꺾고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이다. D조 3위가 16강에 오를 경우, 만날 상대는 A조 1위 혹은 B조 1위였다. 홈 이점을 가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를 피했다.
한편, C조 1위 한국이 A조 3위 바레인과 16강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F조 1위 일본은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4회 우승국 일본과 3회 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른 만남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D조 1위 이란은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F조 3위 오만을 상대한다. 디펜딩 챔피언 B조 2위 호주는 F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겨룬다.
조별리그에서만 7골을 터뜨린 알모즈 알리를 앞세운 E조 1위 카타르는 D조 2위 이라크와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만났다.
◆2019 AFC 아시안컵 16강 대진 | *한국시간
1월 20일
오후 8시 요르단-베트남
오후 11시 태국-중국
1월 21일
오전 2시 이란-오만
오후 8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
오후 11시 호주-우즈베키스탄
1월 22일
오전 2시 아랍에미리트-키르기스스탄
오후 10시 대한민국-바레인
1월 23일
오전 1시 카타르-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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