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가 한글로 쓴 책이 한국에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지난 16일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慈慶殿記)'와 '규훈(閨訓)'을 포함해 68점으로 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사들였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협력해 환수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는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1853~1939), 손녀 윤백영(1888~1986)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책, 편지, 서예 작품으로 구성돼있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국립한글박물관에 이관할 예정이다.
덕온공주는 조선 왕실의 역사에서 임금과 정비 사이에 태어난 공주의 지위를 누린 마지막 인물로 꼽힌다.
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덕온공주는 열다섯이 되던 해인 1837년 윤씨 양반가에 시집을 간 뒤 1844년 아기를 낳다 사산한 뒤 고통 속에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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