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등학교들이 새학기에 교복 착용 유무를 비롯한 '교복 결정 공론화'에 나섭니다.
어제(16일) 서울시교육청은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의 권고를 받아들여 모든 중고교에 1학기 중 학교별로 교복 공론화를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울 중·고등학교 705곳 중 98%가 착용하고 있는 교복에 대해 학생들은 대체로 활동성이나 편안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학교마다 교복선정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학생위원 비율이 과반을 넘는 곳은 20%도 채 안 돼 교복을 입는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모든 중·고교에 교복 공론화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학교별 공론화에서는 교복을 입을지 말지, 입는다면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폭넓게 논의되며 이 경우 학생 의견 반영 비율은 50%를 넘어야 합니다.
한편, 공론화 추진단 조사에서는 편안한 교복으로 '생활복'이 가장 많이 꼽혔고 교복 자율화, 상의 교복 하의 자율 등이 꼽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