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사흘 연속 상승…외국인 `사자`
입력 2019-01-17 09:07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나서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34포인트(0.35%) 오른 2113.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4.04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2110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은행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도 상승, 시장을 견인했다.

골드만과 BOA의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은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며 우려를 자아냈던 것과 대비됐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투표는 예상대로 부결됐다. 전날 브렉시트 협상안이 부결됐지만, 유럽연합(EU)과의 재협상이나브렉시트 연기 가능성 등으로 시장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영국이 브렉시트를 연기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와 함께 이를 요청하면 EU 지도자들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은 우호적"이라면서 "이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및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중소기업청의 대출업무가 중단됐다다.
서 연구원은 "이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을 높일 수 있다"면서 "여전히 언젠가 끝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시적 위험이기에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증권, 기계, 건설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통신업, 유통업, 의약품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6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억원, 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POSCO, 한국전력, NAVER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6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2포인트(0.327%) 오른 695.6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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