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충격…앞으로 시나리오는?
입력 2019-01-16 19:30  | 수정 2019-01-16 20:52
【 앵커멘트 】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이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나오는 가운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존 버코 / 영국 하원의장
- "찬성은 202표, 반대는 432표. (브렉시트 합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이 체결한 EU 탈퇴협정, 이른바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 승인투표에서 230표 차로 부결됐습니다.

이제 메이 총리는 21일까지 새로운 대안을 의회에 제시해야 합니다.

브렉시트 자체를 재협상하는방안, EU 단일 시장에 잔류하고 유럽사법재판소 관할에서만 이탈하는 노르웨이 모델을 따르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노딜 브렉시트'입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영국과 EU가 합의한 21개월의 전환기간이 적용되지 않아, EU 자동 탈퇴일인 3월 29일 즉시 회원국으로 적용되던 모든 혜택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 경우 영국의 GDP가 최대 8% 감소하고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파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안 블랙포드 / 스코틀랜드 독립당 당수
- "노딜 브렉시트는 재앙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 그것을 피하기 위한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제2 국민투표 시행도 거론되지만, 물리적으로 EU 자동 탈퇴일 전까지 실시하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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